두 정상이 이번에 찾은 동대문 패션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시장으로 하루 유동인구 100만명, 연간 외국인 방문객 수 250만 명의 패션의 중심지로, 80년대 이전에 만들어진 전통 재래시장과 90년대 이후 만들어진 현대식 대형 쇼핑몰이 함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.
DDP에 도착한 두 정상을 가장 먼저 반긴 것은 수 만 송이의 LED장미였다. 동대문역사문화공원부의 LED장미정원에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70년X365일, 25,550송이의 밝은 장미가 설치되어있는데, 문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LED장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.
박삼철 DDP 운영본부장은 두 정상을 맞아 “서울에서 가장 밝은 동대문이다. LED 때문이 아니라 33개의 의류몰과 시장 때문”이라며 “3만5000여개의 상점이 들어서 있다. 의류 제조업에만 한정되는 게 아니라, 창조·패션산업 그리고 디자인산업과 연결돼 있다”고 소개했다.
박 본부장은 이어 “여기에 원래는 축구 경기장이 있었다. (9월 18일-20일) 대통령님께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시는데, 여기가 1930년대 경평 축구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”며 “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가 설치된다”고 설명했다.